감히 상위 3% 이정후 앞에서 뛰어? 총알 송구에 4716억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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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6일(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선발 3번 중견수로 출전, 첫 두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으나 3회 강력한 어깨를 뽐내며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지난 뉴욕 양키스와 3연전에서 홈런 세 방을 터뜨리며 리그의 스포트라이트를 빨아들인 이정후는 이날 1회 첫 타석에서는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팀이 0-2로 뒤진 3회 좋은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며 수비에서 힘을 냈다.
필라델피아는 3회 선두 트레이 터너가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샌프란시스코 포수 패트릭 베일 리가 터너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냈다. 이어 1사 후 브라이스 하퍼가 볼넷을 골라 다시 베이스에 주자가 나갔다.
후속 타자 카일 슈와버의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떴다. 비거리는 356피트(108.5m)에 이르렀다. 중앙 방면으로 떠 홈런까지는 거리가 있었고, 이정후가 침착하게 낙구 지점에 가 공을 잡아냈다.
그런데 1루 주자 하퍼가 2루로 태그업을 했다. 비거리가 꽤 긴 타구였고, 이정후도 내려오면서 잡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강한 송구 동작으로 이어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었다. 하퍼가 힘차게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정후의 어깨가 더 강했다.
제자리에서 공을 잡은 이정후는 하퍼가 2루로 뛰는 것을 보고 곧바로 2루를 향해 공을 던졌다. 이정후의 침착한 송구는 강하고 낮게 2루를 향했다. 원바운드로 2루수 타일러 피츠제럴드에게 향했고, 피츠제럴드가 다리부터 슬라이딩해 들어오는 하퍼를 여유 있게 태그했다. 하퍼의 2루 도달이 한참 늦었다. 이정후의 강한 어깨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3억3000만 달러(약 4716억 원) 사나이 하퍼의 자존심이 구겨지는 순간으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됐다.
이정후의 지난해 송구 속도는 리그 상위 3%에 속하는 수준이었다. 이정후의 어깨를 무시한 대가는 아웃과 이닝 종료였다.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하퍼가 이정후를 테스트했지만, 대가를 치렀다”고 평가하며 이정후의 송구를 칭찬했다.
이정후는 첫 두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1삼진에 머물렀지만, 2-2로 맞선 6회에는 1루수 옆을 지나 우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쳐 무안타 침묵을 끝냈다. 이정후의 시즌 9번째 2루타였다.